오늘은 송도 분위기 좋은 카페 린치핀 엑시스에 대하여 내돈내산 솔직한 리뷰를 하겠습니다.
린치핀 엑시스는 입구부터 꽤나 분위기가 있습니다. 제가 간 시간이 낮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문 양옆의 조명이 은은하게 비추고, 간판도 꽤나 비싸보이는 세련된 스타일로 붙여놨습니다. 아마 사장님이 돈이 되게 많으시거나 인테리어를 좀 아시는 분이신거 같습니다.
린치핀 엑시스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84-2 D동 114호인데요, 송도 아트윈푸르지오 앞쪽 먹자골목입니다.
이 먹자골목은 인테리어도 하나하나 정말 이쁘고 좋은데, 아직 활성화가 덜된것인지 사람이 아주 많지도 않고 적당해서 좋습니다. 송도 외부에서 오시면 보통 센트럴파크주변이나 트리플스트리트, 해양경찰청 부근을 많이 가시는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엔 데이트로 이 곳도 꽤나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사람이 적당히 없어서 좋은건 사실 아싸 히키코모리인 제 기준일지도 모릅니다. 대충 여자친구 눈치보고 별로다 싶으면 가까이 센트럴파크 탐탐찍고 가시면 됩니다.
송도 린치핀 엑시스 메뉴입니다.
보통의 카페에서 다루는 에스프레소종류와 아메리카노, 롱블랙들이 있는데요, 엑시스 블랙과 엑시스 화이트라는 특이한 메뉴들도 보입니다. 다 먹고싶지만 오랜만에 에스프레소 먹으면서 분위기 있는척도 할겸 저희는 엑시스블랙과 엑시스 화이트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무난한 아메리카노도 시켜봤습니다. 안주로는, 아니 곁들일 디저트로는 녹차 까눌레를 시켰습니다.
송도 린치핀 엑시스는 사실 카페가 아니라 에스프레소바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것 같습니다.
뭔가 신경안쓴듯이 여자친구와 데이트와서 바에서 에스프레스 한잔 딱 때리고 가고, 분위기 있지 않나요?
일단 제일 왼쪽은 엑시스화이트입니다. 연유가 들어가서 에스프레소베이스인데도 달콤해서 솔직히 제 입맛에는 정말 잘 맞던 메뉴였습니다. 자세히 보면 서너개의 층이 져있는데, 한 번에 모든 층을 다 즐겨야 제맛을 즐길수있지않나 싶습니다. 제 여자친구도 먹을 줄 아는 여자라 거의 원샷을 때리는 바람에 별로 못먹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메뉴입니다.
가운데는 엑시스 블랙입니다. 시나몬이 올라가 있는데, 직접 눈앞에서 불에 그을려서 줍니다. 먹는건 아니고 향을 맡고, 그다음에 엑시스블랙을 즐기면 된다고 설명도 해줍니다. 새로 사귄 여자친구가 있는 분들은 이 메뉴를 먹으면서 좀 뭐좀 알고 있는 척하면 효과가 좋을 듯합니다.
제일 오른쪽은 녹차 까놀레입니다. 까놀레는 여러가지맛을 고를 수 있는데, 제가 녹차를 좋아해서 녹차로 했습니다. 화산섬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풀이 자란듯한 섬모양의 중앙엔 화산처럼 분출할 것 같은 초콜렛이 꿈틀대고, 자연석모양의 디시 정중앙에 마치 자로 대고 한 것 같은 플레이팅입니다. 그냥 이쁘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아무말이나 보탰습니다.
어제 신비한 동물사전을 봤는데, 동물을 좋아하는 쑥맥 주인공이 좋아하는 여자의 아름다운눈을 표현하고 싶어 도마뱀눈을 닮았다고 했습니다. 이 문구가 맘에 들어서 이쁘면 아무말이나 보태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효과는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아메리카노도 같이 먹어봤습니다. 혹시 에스프레소잔이 작은걸 모르실까봐 비교샷도찍었습니다. 포스팅 내내 아는척하면서 여자친구 남자친구 데려가라 했는데, 막상 컵크기가 작아서 당황하시면 안되니까요.
마지막으로 단점은 전기코드가 없는 점입니다. 사실 여자친구와 데이트 도중 잠깐 일이 있어서 노트북을 꺼내서 업무를 봐야해서 들어간 카페인데, 코드가 없어서 좀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코드는 배려일뿐 권리가 아니라 생각하여 그냥 분위기만 냅다 즐기고 돌아왔습니다. 일은 이런식으로 적당히 안하는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맨날 다 해줘버릇하면 버릇나빠집니다. 근데 제 연봉협상 분위기가 나빠지면 안되니 그래도 열심히 하세요. 라떼는 말입니다....
송도 린치핀 엑시스에 대한 총평으로는 데이트 코스로 정말 좋은 곳 같습니다. 제가 에스프레소에 대해 잘 몰라서 전문적인 리뷰는 못남기지만, 커피를 아시는 분이 가셔도 충분히 맛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송도 린치핀 엑시스 내돈내산 리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또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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